대학원 지도 교수와 연구실 선택하는 방법!
이번 글에서는 대학원 지도 교수 및 연구실을 선택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대학원은 적게는 석사 2년부터, 석사박사 통합 과정으로 6년 이상을 필요로 합니다.
긴 시간 동안, 여러분을 괴롭게 할 일들이 많이 있을텐데
그게 잘못된 연구실이나 지도교수 선택으로 인해 벌어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따라서 각자의 관심 분야에 적합하면서도, 진로와 커리어, 그리고 대학원 생활의 만족도를 최대한 챙길 수 있는 연구실 선택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연구실 선택 시 고려할 사항을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각각에 맞는 탐색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실력 있는, 혹은 아웃풋이 좋은 연구실(지도 교수) 선택 방법
- 인망 있는 연구실(지도 교수) 선택 방법
- 지원(실험비, 인건비)이 풍족한 연구실(지도 교수) 선택 방법
실력 있는 연구실 선택 방법
"대학원 졸업 후 나의 진로는, 내가 나온 연구실의 평균에 수렴할 확률이 높다" - 과학자가 되는 방법(남궁석 저)
특출난 능력을 가진 아웃라이어라면, 위 문장에 얽매이지 않아도 됩니다.
문제는, 대학원을 입학하기 전까지는 내가 연구자로써 특출난 능력을 가졌는지 알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연구실 구성원의 전반적인 실력이 높은 연구실을 선택해야 합니다.
실력 있는 연구실의 기준이 무엇인가요?
실력 있는 연구실은 '양질의 논문'과 '졸업생의 진로'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기준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양질의 논문 (주로 출판하는 저널 수준)
제일 쉽게 연구실의 논문 수준을 판단하는 방법은 '김박사넷'에 접속하여,
'연구실&한줄평'에 있는 'SCIE 논문 정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해당 연구 분야에서 상위 몇 % 수준의 논문을 출판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방법의 경우, 평가에 사용하는 논문이 10년 전 자료이기에 현재 상황을 잘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신생 랩실의 경우, 아예 평가자료 열람이 안되기도 하고요.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직접 연구실에 출판되는 논문의 퀄리티를 가늠해보는 방법인데요, 아래 정리된 순서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 관심 분야 최고의 연구실을 찾는다. (국내 대학이라면 서울대, 카이스트. 해외는 MIT, 스탠포드 등)
- 최고의 연구실에서 출판하는 논문 저널 목록을 정리한다. (ex. Nature electronics, Advanced materials 등)
- 동일 분야 한단계 아래의 연구실을 1,2개 찾는다. (국내 대학 중 고려대, 연세대 등)
- 다시 해당 연구실에서 출판하는 논문 저널 목록을 정리한다.
- 내가 고려하고 있는 연구실에서 출판하는 논문이 위에서 찾은 저널에 실리는 경우가 많은지 확인한다.
당연히 최상위권 대학의 연구실이 가장 좋은 실적을 낼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최상위권 대학 소속이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때로는 그보다 뛰어난 실적을 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출판되는 저널은 보통 'IF(임팩트 팩터)'에 따라 수준을 나누는데요,
국내 최고 수준 연구실에서 출판하는 저널을 자주 출판 하는 연구실이라면 양질의 논문을 써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저널 임팩트 팩터는 아래 사이트에서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 졸업생의 진로 (Alumni)
해당 연구실 졸업생의 진로는 연구실 홈페이지의 'Alumni'를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희망하는 대학원 후 진로와 부합하는 졸업생이 많다면,
해당 연구실은 여러분이 진학하기에 적합한 연구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희망하는 진로는 연구자(정부 출연 연구소, 교수 등)인데 졸업생 대부분이 사기업에 취직했다면,
아무리 논문 실적이 좋더라도 희망하는 진로와는 맞지 않을수도 있겠죠?
물론 이 경우, 교수와 KIST 등 일부 연구소가 사기업보다 진출이 어렵다는걸 반영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망 있는 연구실 선택 방법
지도교수님의 인품, 그리고 연구실 분위기는 대학원 생활을 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지식을 생산하는 노력에 전념해야할 연구실에서,
인간 관계로 인해 고통 받는다면 정말 힘들겠죠?
인품이란 논문과 같이 정량적으로 측정되는 지표가 아니기에,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알아보셔야 합니다.
*좋은 실적을 가진 연구실을 찾는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 지인 활용하기
해당 연구실에서 학위 과정을 밟고 있는 선배, 혹은 해당 연구실이 속한 대학의 다른 연구실에서 학위 과정을 밟고 있는 선배에게 물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때, 다른 연구실에서 학위 과정을 밟고 있는 분에게 물어보시면 지도교수님과 연구실의 분위기에 대해 여과 없이 들을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 지도교수님과 면담해보기
지도교수님과 미리 면담을 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잠깐의 면담으로 한 사람의 인성을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에 '레드 플래그(Red Flag)'가 뜬다면, 그 연구실은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지원이 풍족한 연구실 선택 방법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지원이 풍족하다'는 것은 여러 방면에서 중요합니다.
먼저 '실험비와 재료비의 넉넉함'이 있는데요, 대학원생은 어떤 식으로든 실험을 진행하고 그것들을 잘 엮어서 논문을 출판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인건비를 많이 못받는건 참을 수 있지만, 연구실에 돈이 없어서 실험비와 재료비를 충당하지 못한다면,
그거만큼 답답한 상황이 없을 겁니다.
여기에 과제 등을 수행하면서 연구실의 행정 업무를 담당해주기에, '인건비' 역시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지원이 풍족한 연구실을 알아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연구실 홈페이지 'Project' 탭 확인해보기
대부분의 연구실은 현재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지 홈페이지에 공지를 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것들 외에 이전 프로젝트들도 리스트에 포함이 되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각 과제가 끝나기 전에 새로운 과제를 꾸준히 수주한 연구실이라면 적어도 실험비와 재료비를 걱정할 일은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일부 연구실의 경우 홈페이지에 'project' 탭이 아예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논문이 출판되는 수가 많은지를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진행 중인 과제를 파악할 수 없어도, 논문이 많이 출판되고 있다면 연구실 재정이 심각하지는 않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NTIS'라는 플랫폼을 통해, 입학 전에 프로젝트 목록을 전부 열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나중에 따로 다뤄보겠습니다.
- 학부 연구생 해보기
학부 연구생을 해보는 것도 연구실 재정을 파악하는데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연구실에 출근하면서, 선배님들이 말씀하시는걸 알음알음 듣다 보면
연구실 재정이 어떤 상태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대학원 입학 전 학부 연구생 2번은 해보기!
사실 위 기준들을 모두 알더라도, 좋은 연구실을 선택하려면 자기 자신의 주관에 따라 연구실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해당 능력을 갖추기 위해, 저는 대학원 입학 전 최소 2개 연구실에서 학부 연구생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서로 다른 연구실에서 학부 연구생을 수행하면서, 연구실 분위기와 실적을 결정하는 다양한 요소를 몸으로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의 행복한 대학원 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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