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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삼성 전자 약점 분석하기 (SWOT 중 W에 대하여)

얼렁뚱땅 통통이 2024. 5. 29.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기업 분석 기법인 SWOT 분석 중, W(약점)에 집중하여 삼성전자를 분석해보겠습니다. 

 

이 때, 삼성전자의 약점을 또다른 기업 분석 기법인 PEST(political, economical, social, technology)의 관점을 반영하여 정리하고자 합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AI 붐으로 인해, 엔비디아가 엄청난 주가 상승을 보여줬습니다.

 

이와 함께, AI 연산에 필수적인 하드웨어로 자리 잡은 HBM(High bandwidth memory)가 부상했는데요, 

 

SK 하이닉스와 한미 반도체는 덕분에 실적과 주가 모두 상승하는 모양세입니다.

 

하지만 AI 잔치에 삼성전자는 소외된 것처럼 보입니다.

 

삼성전자를 둘러싼 경제, 정치, 그리고 기술적 상황을 알아본 후에 해당 요소들이 삼성전자에 어떻게 약점으로 작용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한국 경제를 이끌어온 삼성전자, 이대로 괜찮을까요? 

 

본격적으로 글을 시작하기전에, 삼성전자를 아끼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삼성전자가 현 위기를 잘 극복해내기를 바랍니다.

 

 

 

삼성전자 약점 요약
삼성전자 약점 요약

 

정치적 약점


 

먼저 삼성전자를 둘러싼 정치적 이슈, 그 중에서도 삼성 전자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정치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 이재용 회장 불법 승계 의혹: 항소심 진행 중

 

 우리 나라 재벌 기업들의 '오너 리스크'는 유명합니다. 사실 다른 나라 같으면, 기업을 자식에게 물려준다는 것이 상상하지 못할 일이니까요.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20년 9월 '경영건 승계 관련 부당 합병 및 회계 부정 혐의'로 기소 당했습니다.

 

삼성의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미래 전략실 주도 하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을 계획하고, 이 과정에서 회계 부정과 부정 거래를 저질렀다는 혐의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심에서 경영권 승계 관련 부당 합병 및 회계 부정 혐의에서 전부 무죄를 선고 받았습니다.

 

 그리고 얼마전(24년 5월 27일), 항소심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검찰 측은 1300쪽이 넘는 항소 이유서와 2000여 개의 증거 등을 신청했고, 이재용 회장 변호인 측은 검찰의 항소 근거를 부인하는 한편 신청된 증거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 했습니다.

 

비록 1심에서는 무죄를 선고 받았지만, 언제 재판 상황이 변할지 모릅니다.

 

또한 안팎으로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오너의 사법 리스크까지 짊어지고 있는 것은 결코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항소심 첫 재판

<사진=연합뉴스>    경영권 승계 관련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로 1심에서 전부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항소심 첫 재판에서 증거 채택을 두고 검찰과 피고인 측이 공방을 벌

www.lawtimes.co.kr

 

 

- IRA(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미국 대선

 

 미국 대선이 2024년 10월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국내 기업들에게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그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 후보 당선 시, IRA 보조금 혜택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미국에 투자한 우리 나라 기업은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삼성 전자는 이미 170억 달러라는 엄청난 규모의 투자를 미국에 진행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려이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IRA 폐지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이는 모를 일입니다. 

 

 

[IRA 파고] 미국 대통령 누가 될까... '한국 기업' 운명 가른다고?

[법률방송뉴스]▲앵커미국 대선이 6개월도 남지 않았습니다.미국 대통령은 '자유 세계의 지도자'라고 불리는 만큼, 누가 당선될 것이냐에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건 정부와 기업인데요.현

www.ltn.kr

 

 

경제적 약점 


- 쇠퇴하는 한국의 경쟁력

 

 한국의 국가 경쟁력이 쇠퇴하고 있습니다.

 

2000년 중후반의 고도 성장, 그리고 2010년대 초반 '자동차, 화학, 그리고 정유'를 중심으로한 경제 성장이 둔화된지는 오래입니다.

 

막강한 메모리 점유율과 기술력을 자랑하던 삼성전자 역시 그 자리를 내줄 위기입니다.

 

무엇보다, 국가의 인재들이 의대로 쏠리는 이른바 '의대 쏠림 현상'이 발생하면서 이공계 인재 수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례가 없는 출산율 하락으로, 한국은 빠르게 경쟁력을 잃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삼성전자의 장기적 악재입니다. 

 

 

- 한국을 제외한 반도체 동맹 강화?  

 

 최근 한국 외 국가들 간 반도체 동맹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대만의 TSMC 공장이 이미 일본에 지어지고 있으며, 해당 공장 완공 후에는 첨단 공정 생산 설비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일본은 이와 같이 TSMC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설비 투자액의 절반에 가까운 4조 2천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했습니다. TSMC 공장 주변에는 소니 그룹 등 관련 기업의 반도체 공장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야말로 1990년대 이전,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던 시절로 돌아가려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국제적 협력 관계에서, 한국은 은근히 제외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강국 한국과 대만을 제외한 '신 애치슨 라인'에 대한 구상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한국-대만 제외 '新에치슨 라인' 구상하나?…급변하는 반도체 산업 지형도

TSMC 구마모토현 제1공장. 연합뉴스...

www.imaeil.com

 

 

 

기술적 약점 


- 파운드리 수율 문제, 4나노 이하 첨단 공정 발목 잡는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4nm 공정 수율은 2022년~2023년 시기 25% 미만이었습니다.

 

지난 24년 2월 발표된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4nm 수율은 50% 후반대까지 올라왔다고 합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외부 고객을 다시 유치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도 조성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정도 수율은 수익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2023년 50% 중후반대의 수율로 양산을 이어가면서 적자가 커졌다고 합니다. (삼성전자 DS 부문 4분기 2조 1800억원 적자)

 

최첨단 공정의 수율을 65% 수준으로 올려 수익성을 확보하기 전까진, 안심할 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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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BM 기술력 

 

삼성전자가 엔비디아(Nvidia)에 HBM을 납품하기 위한 품질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고 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2024년 5월 29일 기준)  

 

현지 보도에 의하면, 발열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합니다.

 

SK 하이닉스가 올 연말까지 HBM만으로 누적 매출 150억 달러(21조원)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그 흐름을 전혀 따라가고 있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설령 이번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하여 납품을 하게 되더라도, 삼성전자가 HBM 부서를 폐지한 동안 벌어진 SK 하이닉스와의 격차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삼성전자의 '패스트 팔로워' 정신이 아직 남아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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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및 경영적 약점 


- 동업자 정신의 부재? - 한미 반도체와 네이버의 사례

 

드라마 '카지노'에서 최민식(극중 '차무식')이 버릇 같이 말하는 바가 있습니다.

 

사업은 신용이야 임마! 

 

카지노 중 차무식
카지노 중 차무식

 

삼성전자는 안타깝게도, '신용'에 있어 부끄러운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 HBM 경쟁에서 삼성이 밀리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반도체 장비 회사 '한미 반도체'와의 악연이 솝꼽히고 있습니다.

 

한미 반도체는 HBM을 제작하는 핵심 공정 장비인 '듀얼 TC 본더'를 생산하는데, 이를 하이닉스와 미국의 마이크론에만 공급하고 있습니다. 

 

듀얼 TC 본더는 열압착 본딩 장비로, 웨이퍼를 서로 연결해 2.5D, 3D 구조의 반도체를 가능하게 합니다.

 

해당 장비는 기존 TC 본더와 비교해 처리량이 4배 가량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과거 한미 반도체의 패키지 장비 기술을 탈취했다가, 소송에서 패소한 적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양사 간의 관계가 끊긴 상태라고 합니다. (한겨레 뉴스 출처)

 

 

위기의 삼성, 복고로 탈출 가능할까? [유레카]

언젠가부터 사실상 사라진 경제 뉴스가 하나 있다. 삼성전자가 몇 나노급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한다는 뉴스다. 무어의 법칙(2년마다 반도체 성능이 2배씩 증가한다)이 더는 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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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또다른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마하'에서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당초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인공지능 반도체 '마하'를 공동 개발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24년 3월 말, 삼성전자가 주주총회에서 마하1의 차기 프로젝트인 '마하2' 개발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이 때 네이버의 이름을 거론조차 하지 않아, 투자자들로 하여금 삼성전자가 마하2 개발을 주도하는 것처럼 오해하게 했습니다.

 

이에 네이버 측에서 마하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이동수 이사는 '먼저 만들자고 제안한 것도, 기획한 것도 네이버인데 왜 이름이 빠졌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SNS에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빠르게 앞으로 치고 나가도 모자란 상황에서, 기술력 외적인 문제가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삼성 ‘마하’ 샅바싸움, 갈 길 바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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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부 갈등, 노조 파업 시작 

2024년 5월 29일 오전,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것은 창사 이래 최초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경우, 100%에 가까운 자동화가 되어 있어 생산 차질은 미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파업의 원인은 DS 부문 성과급 0%으로 인한 사내 갈등입니다.

 

적자가 발생했지만, 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한 SK 하이닉스와 대조적인 모습으로 인한 박탈감이 심해졌다고 합니다.

 

 

삼성전자 노조 파업 선언 ... “내달 7일 단체로 연차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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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커지는 내부갈등] DS 성과급 0% 파장, 극에 달한 직원 불만 - 딜사이트

①올해도 DS실적 반등 폭 크지 않아, 성과급 크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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